“쏟아지는 의혹과 조작들, 대구시는 철저히 감사에 임하라!”
대구시립희망원의 생계비 횡령 및 자료조작
증거물 제출 기자회견
○ 대구시립희망원 인권유린 및 비리척결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원회’)는 그동안 대구시립희망원 내에서 발생한 장애인에 대한 폭행 등 인권유린과 부식비 횡령, 채용비리 등에 관해 지속적으로 의혹을 제기해 온 바 있으며, 이들 중 상당 부분이 이미 사실로 확인되었고 현재도 하나씩 새롭게 밝혀지고 있는 사실들도 적지 않다.
○ 대책위원회는 자체적으로 진행한 조사를 통해 수집한 자료와 내부고발자를 통해 전달받은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대구시립희망원에서 장기간에 걸쳐 생활인의 생계비와 부식비를 자료조작 등을 통해 횡령해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극히 일부 기간에 국한된 것이기는 하지만 그 대략적인 횡령금액과 횡령의 방법 등도 밝혀낸 바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이미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에 공표한 바도 있다.
○ 그러나 대책위원회는 희망원 내에서 발생한 생활인의 생계비 횡령과 부식비 횡령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자료와 관련 증언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적으로 희망원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수 없는 위치에 있는 바, 대책위원회가 자체 조사를 통해 확보하였거나 내부고발자의 자료제공 등을 통해 확보한 희망원의 생계비 및 부식비 횡령에 관련된 증거물을 대구시에 제공하여 철저하고 빈틈없는 조사를 촉구하고자 한다.
○ 오늘 대책위원회가 대구시에 제공하는 자료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희망원이 부식공급업체인 ‘영유통’ 등과 공모하여 매입단가를 부풀리거나, 매입한 사실이 없음에도 매입한 것으로 관련 서류를 조작하여 부식비를 횡령한 것에 대한 증거자료들이며, 이는 그와 같은 일들이 지난 몇 년 동안에 국한되어 벌어진 일이 아니라는 강한 의혹을 갖게 하는 명백한 증거들이다.
○ 대구시는 해마다 1백억원에 가까운 운영비를 대구시립희망원에 운영비로 지원하고 있으며 대구시립희망원에 대한 관리, 감독을 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는 지방자치단체임에도 불구하고, 30여년이 넘는 세월 동안 희망원 내에서 발생한 생활인 인권유린과 각종 비리들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대구시는 희망원의 운영에 대한 모든 자료를 확보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관리감독기관이므로 오늘 대책위원회가 대구시에 제공하는 자료들을 토대로 하여, 보다 철저한 조사를 통해 관련 자료와 증언을 반드시 추가로 확보하여 희망원 내에서 발생한 운영비 횡령이 얼마나 오랫동안, 어느 정도로 광범위 하게 이루어졌는지를 철저하게 파헤져야 할 것이다.
○ 더구나 희망원은 비리와 관련된 자료를 조직적으로 파쇄하여 폐기하고 관련자들이 입맞추기를 하는 등의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대책위원회가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즉각적이고 신속하게 조사를 실시하고 관련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일임을 재차 강조하며, 대구시의 감사가 현재까지 드러난 비리와 의혹은 물론이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숨겨진 문제들까지 철저하게 파헤치는 내실있는 진상조사가 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2016년 10월 17일
대구시립희망원 인권유린 및 비리척결 대책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