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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소리 (52)] 너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이경남_ 대구광역시교육청 교육복지사

 


이경남_ 대구광역시교육청 교육복지사

 ‘누구나 타고난 배경 조건에 상관없이 배우고 나누는 삶을 살 수 없을까?’
 이 질문의 주어인 ‘누구나’에서 가장 취약한 불리한 학습자 혹은 교육취약계층 학생들도 배우고 나누는 삶을 살기 위해 우리의 사회체계, 교육체계는 어때야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교육복지는 시작되었다. 지금 우리 교육현장에는 수많은 교육복지 관련 정책들이 있다. 과거에 비해 정책들은 많아지는데 왜 힘든 아이들을 점점 늘어나고 아이들을 돕는 일은 점점 더 힘들어지는지, 이러한 정책들이 정말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할 때다.
 최근 서구 조손가정의 안타까운 사건으로 인해 교육청, 지자체 등에서 여러 가지 대안과 정책을 만들어 낼 것이다. 사건이 일어났으니 빨리 대책을 만드는 것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고, 그 정책들이 제대로 작동되어 아이들에게 와 닿는지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대구교육복지안전망 강화를 위한 토론회 현장에 앉아 있는 6명의 사람과 서있는 한 명의 사회자

 한 초등학교의 복지사 선생님이 조손가정을 지원한 사례를 통해 아이와 가정을 어떻게 도왔는지 살펴보며 아이들을 지원하는데 있어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해당가정은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이고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으로 하루 세끼 아이들의 밥을 챙기는 일이 할아버지께는 가장 힘든 일이었다. 아이가 생활하는 주거환경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우선, 학생과 가정을 돕기 위해 조손가정이라는 대상으로 구별하여 집단으로 지원하지 않고 개별 학생과 가정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였다. 공적 자원은 물론 동네 반찬가게 사장님, 태권도 사범님 등 아이를 도울 수 있는 비공식 자원도 적극적으로 연결했다.
 두 번째는 아이가 자신의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지원했다. 반찬지원을 할 때 배달보다 할아버지와 아이가 함께 손잡고 가서 장 볼 수 있는 동네 반찬가게를 섭외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아이와 할아버지의 관계, 아이와 선생님의 관계, 아이와 친구들의 관계가 좋아지는 지원 방법을 고민한 것이다.
 세 번째로 학교의 역할에 한계를 두지 않았다. 주거환경에 대한 지원, 아이가 가정에서 먹고, 생활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원하였다. ‘학교에서 이런 것도 해야 하나?’라고 생각해서는 아이들을 제대로 도울 수 없다.
 마지막으로 학교 안의 탄탄한 지원체계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했다.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지역사회 기관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학교의 복지사가 주사례관리자가 되어 서비스를 조정하고 계획했다. 외부지원으로 아이의 주거환경을 모두 개선하기에 한계가 발생하자, 학교 선생님들이 아이의 책상과 침대를 사 주었다. 아이가 일상생활을 하는 학교에서 관심을 받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모든 학교 구성원들이 노력하였다.
 이러한 맞춤형 지원이 모든 학교에서 촘촘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라지만, 사실 어려움이 많다. 맞춤형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경제적 기준 중심의 결핍모델을 벗어나지 못하고, 우리사회 불평등구조와 아이들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 없이 정책을 만들고 있다. 학교현장에서 아이들을 지원할 복지사도 대구지역에 129명 밖에 없고, 고등학교에는 단 한명의 복지인력도 배치되어 있지 않다.
 새로운 정책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지만 지금 정책들의 연결고리가 끊어진 곳을 찾아 다시 연결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그 연결, 연결이 모여 촘촘한 안전망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이제 학교는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안전망의 역할을 해야 한다.
 앞으로도 우리는 학교와 교육복지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교육복지안전망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출처 : <함께하는 세상> 2021년 11월호 통권 290호

 

 

이    름 :복지연합
날    짜 :2021-11-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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