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복지 공약 분석, 이 짓을 왜 할까? 그래도 하나라도 건지면? <은재식 사무처장>
민주주의의 꽃이 선거라면, 공약은 열매다. 그런데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토양이 안 좋아 그런지 열매의 품질이 시원찮다. 이중에도 고르면 좀 더 나은 품질을 찾을 수는 있겠지만 과일값의 폭등 때문인지 대파 때문인지 4년 동안 가꾸어온 열매라기에는 불량하기 짝이 없다. 이래서 팔리기나 할지 의문스럽지만, 유권자들에게 내놓는 걸 보면 보통의 뻔뻔함이 아니다. 이런 걸 며칠에 걸쳐 정리하고 분석했으니 답답하고 속 터질 노릇이었다. 왜 이런 제안을 해서 사서 이 고생을 하는지 후회막심. 그래도, 하나라도 남는 건 있겠지 하며 시작했다.
<짜증> 어느 정당은 하고, 어느 정당은 안 할 수가 없어 형평성을 고려, 분석 대상을 원내정당으로 한정했을 때에는 몇개 정당만 하면 될지 알았는데, 의원 꿔주기, 탈당 등으로 11개로 늘어났다. 이름도 비슷해 나도 헛갈릴 정도다. 11개 다 봐야 하나? 내용은 더욱 부실하네. 왕짜증
<답답> 이런 정당의 복지공약도 분석해서 토를 달아야 하나? 이건 도대체 뭐지? 재탕, 삼탕이네.
<위로> 시대적 화두인 ‘저출생과 고령화’, ‘돌봄’ 관련 정책은 부실하지만, 모양새는 갖추었네.
<과제> 선거 임박하여 막 던지는 공약이 아니라 적어도 선거전 3개월 전에 각 정당은 공약과 이행계획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발표하도록 강제해야 정책선거가 가능하지.
매번 반복되는 상황이지만, 고쳐지지 않는 걸 보면 정치개혁, 정당개혁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절절히 느끼는 시간이었다. 중앙선관위에 올라 있는 10대 정책 이후 선거가 임박하면서 각 정당은 선심성 공약을 경쟁적으로 막 던지고 있다. 감세하면서 복지는 확대하니 헷갈리네, 헷갈려...
어쩌다 듀얼 모니터, 역시는 역시다. 낡은 것은 바꿔야 한다. <오병근 정책실장>
작년 7월 일을 시작할 때부터 내 자리 컴퓨터가 낡아 구매 얘기가 있었다. ‘이게 돌아가나’ 싶을 정도의 비주얼이긴 했다. 그러나 IT에 민감하지 않은 편이고 일상 업무를 하기에 별 무리는 없는 것 같아 그냥 사용하였다. 그러다 최근 은 처장님이 내 모니터로 문서를 볼 일이 있어 보는데 화면이 이상하다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듣고 보니 이상한 것도 같고 해서, 송 팀장님께 물었더니 역시 좀 이상한 것 같다고 했다. 글자 번짐 현상, 익숙해지다 보니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 듯. 네이버에 물어 시키는 대로 해봤는데 그대로, 안 되면 모니터를 바꿔보라기에 모니터를 구매했다. 그런데도 역시나;;; 모니터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아 결국 8개월 만에 결국 본체도 구매했다. 설치하러 오신 사장님이 기존 모니터도 케이블을 바꾸면 듀얼로 쓸만 할 것이라고 덤으로 주셔서 어쩌다 듀얼 모니터를 쓰게 되었다. 역시는 역시다. 낡은 것은 바꿔야 한다.
<출처: 함께하는 세상 통권 319호(202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