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기자
허위결재 서류로 억대 공금 횡령
대구 최초로 반려동물축제를 여는 등 달서구청이 중점 추진하는 ‘반려동물사업’이 속 빈 강정이 됐다. 구민을 위해 예산을 들인 교육프로그램들이 담당공무원과 마을기업 대표의 배만 불렸기 때문이다.
(중략)
구청 담당 공무원 1명의 허위결재 서류로 억대 세금이 줄줄 세면서 달서구청의 관리·감독 부실도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은 “달서구청은 해당 사업이 경력단절여성 등을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 했다고 크게 홍보해왔지만, 정작 지역민의 교육 기회는 없었다. 속 빈 강정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조금의 투명한 집행과 감독을 해야 할 공무원이 오히려 교묘하게 보조금을 횡령했다”며 “달서구청은 감사기능 상실을 넘어 사건을 쉬쉬하며 은폐해 왔다. 구민들로부터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김씨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곧 열릴 예정”이라며 “보조금지급 사업과 관련해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기사보러가기 - [경북일보] 공무원 사기행각에 놀아난 대구 달서구청 반려동물사업 (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