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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초점] 사무실 이사와 감회

은재식 _ 복지연합 사무처장

 2003년 12월 초에 이사한 대명3동 사무실에서 2019년 7월30일 수성구로 사무실을 옮겼으니 15년하고 8개월만의 이사다. 실로 오랜만의 이사를 가장 더울 때 했다. 뉴타운 재개발로 인해 대명동 사무실을 비워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세입자로 한 곳에서 15년 이상을 있었으나 집 주인은 한 번도 월세를 인상한 적이 없었다. 15년 이상 묵은 서류와 물건 등을 정리하고 1톤 5대 분량을 폐기처분했다. 한여름, 더위와 먼지와의 싸움 끝에 새 사무실로 이전했다.

 2003년 경, ‘대안가정운동’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사무실을 2층 집으로 얻기로 결정하고 경매까지 도전했으나 한 차례 실패 후 우연찮게 대명동 집으로 이사했다. 그 당시 경매로 매입하고자 했던 집도 범어로타리 부근 복개도로 주변의 2층 집이었다. 불발로 끝났지만, 5~6천만 원 정도를 갖고 경매에 도전했으니 지금 생각하면 엄두도 못 낼 무모한 도전이었다. 이번에 옮긴 수성구의 새 사무실은 아예 아파트다. 30~40년 전에 지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5층 아파트 4층 29평으로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어 2년 정도 사용하기로 하고 전세로 계약했다. 아마 시민단체에서 아파트를 사무실로 사용하는 단체는 복지연합이 유일할 듯하다. 그것도 수성구 범어로타리 부근에...

 복지연합 사무실 역사는 복지연합 역사 그 자체이다. 1992년 대학생들이 주축이 된 복지연합의 전신인 ‘사회복지시설연구회’는 처음으로 대학 밖에 사무실을 얻었다. 대현육교 옆 3층에 몇 단체가 3~4평 규모로 나누어 사용했고, 1995년 경대교 바로 옆 침산동 지하 사무실을 단독으로 얻었다. 그런데, 계속해서 보증금을 빼먹자 보다 못한 운영위원 한 분이 1998년 9월부터 평리3동 자기 건물 2층을 무상사용하도록 했고, 2001년 12월 중부경찰서 바로 뒤 북내동 사무실로 옮겼다가 2003년 12월 대명동으로, 그리고 올해 7월에 수성4가로 이사했다.

 수성구로 이사하기 전 복지연합은 대출을 받더라도 2층 주택을 매입하기 위해 남구 대명동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물색했으나 실패했다. 접근성이 좋고, 회의공간이 나올 정도로 거실이 넓어야 하며, 1층과 분리된 2층 집은 방3칸이 있어야 하고, 주차공간도 있되 상대적으로 싼 집을 찾았으니 부동산 중개업자조차 이런 요구는 처음 듣는다고 할 정도였다. 주말 없이 돌아다녀 두 차례 정도 계약직전까지 갔으나 물거품이 되었다. 그래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대략 2년 정도 임시 사무실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지금의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전세기간은 재건축 속도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다.

 사무실은 단순히 상근자들이 업무를 보는 공간이 아니라 복지연합의 근거지며 새로운 운동의 출발지점이다. 과거 너무나 힘들었던 시절에는 사무실 그 자체가 복지연합 힘의 원천이었다면, 지금은 회원과 지역민들이 함께하는 콘텐츠가 반드시 필요한 공간이다. 잠시 숨을 돌리고, 2년 후 이사할 곳을 지금부터 천천히 물색해야 한다. 돈 없으면 시민운동도 힘든 가혹한 현실에서 복지연합은 회원들의 힘으로 지금까지 버텨왔고 성장했다. 꿈은 열정이 없으면 채워질 수 없기에 지치지않는 열정은 새로운 도약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달구벌대로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아파트 4층에서...

출처 : <함께하는 세상> 2019년 9월호 통권 264호

 

 

 

 

이    름 :복지연합
날    짜 :2019-09-18(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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