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마다 발표하는 대구시의 땜질식 결식아동 급식대책
설, 추석 명절 때마다 대구시는 결식아동 급식대책이라며 편의점의 라면, 삼각 김밥 등 인스턴트 식품을 먹으라 한다. 한끼 4천원으로 일반음식점을 이용하기도 힘들지만, 문을 연 곳이 거의 없다. 대신 편의점은 설 연휴 4일간 804곳 모두 영업한다. 이에 대해 담당 공무원는 “아이들 생각하면 대책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미흡하다. 미안할 정도다”라고 해명했다. 그런데 왜 이런 보도자료를 냈느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는 ‘설 연휴기간 결식우려 아동 걱정 없앤다’고 양심불량 보도자료만 남발하고 있다.
◆ 정신 나간 정신병원
달서구의 정신병원 두 곳이 대놓고 불법 레이스를 펼쳤다. 서울에 있는 노숙인까지 유인해서 교통 및 금품을 제공하고, 무단 외출과 외박은 물론 도박과 음주를 방치했으며, 가짜 수급자를 만들고 허위진료와 허위청구를 하는 등 온갖 불법 행태를 자행했다. 비리복
마전이 따로 없다. 한마디로 돈벌이만 하면 된다는 식이다. 의료법, 정신보건법,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의료급여법 등 위반되겠다. 21세기 백주대낮에 아직까지 이런 정신 나간 정신병원이 있다니... 대구시 뒤늦게 무법천지인 정신병원을 뜯어고친단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후양방문 대책은 여전하다.
◆ 경북대병원도 혼이 나갔나?
경북대학병원은 1월12일 수술 중 O형 환자에 B형 혈액을 공급하는 수혈 사고를 일으켰다고 1주일이 지난 19일 밝혔다. 황당한 이번 수혈 사고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심각한 사건이다. 경북대병원은 변명의 여지가 없었던지 급사과하면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대책을 약속했다. 그러나 수술실 수혈 사고는 단순 착오로 보이지 않는다. 인력축소와 돈벌이 경영의 결과로 예견된 사고라는 것이다. 생명을 다루는 병원에서 도대체 수술환자 관리를 어떻게 해 온 건지? 경북대병원은 하루빨리 진상조사 결과를 공개하라!!!
◆ 금품로비로 얼룩진 경북도의회
지난해 2017년도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경북도의 법인요양시설 관계자들이 경북도의회를 상대로 금품로비한 사실이 드러나 안동경찰서가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착수했다. 법인요양시설은 개인요양시설 인건비 전액 삭감을 위해 상임위 로비를 했지만 불발되자 예결위에서 전액 삭감에 성공했다. 청탁로비를 했고 결과도 그렇게 나왔으나 금품수수는 잘 모르겠다고 버티는 경북도의회. 안동경찰서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
◆ 피해자? 피고인? 헷갈려….
2014년 7월 희망원 비자금 입막음으로 1억2천만원을 건넨 배 모 전 원장 신부. 당시 공갈협박혐의로 구속된 이모 전 회계과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까지 쓰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 배모 신부는 약 한 달 후인 올해 1월20일 횡령, 업무상 과실치사, 감금, 정신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되었다. 피해자에서 피고인으로 롤러코스터를 탄 배 모 전 원장 신부. 먼저 비자금 폭로를 막고 신부까지 구출하면 완벽한 작전이었는데, 신부 구속으로 천주교대구대교구 모양새 완전 구겨졌다. 비리로 인한 첫 천주교 신부 구속이라는 상징성보다 천주교대구대교구는 비자금 실체를 계속 덮으려고 로비를 열심히 한다. 예전에는 로비가 통했는데….
출처 : 함께하는 세상 2017년 2월호 통권 233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