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만찬드신 USB <이샛별 활동가>
지난번 분리된 USB가 고장이 났습니다. 이번에는 아주 맛있게 바이러스를 드셨습니다.
공용 컴퓨터에 USB를 연결했는데 오분 정도 되는 그 시간에 바이러스를 냠냠 맛있게 드셨습니다ㅠ 아니, 바이러스가 USB를 먹은 걸까요.
덕분에 공인인증서도 다시 발급받고 USB 포맷도 했습니다. 분리되서 불안불안하던 USB는 이렇게 저와 멀어졌습니다. 이번에 바꾼 USB는 저와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바이러스_먹은_USB 혹은 #USB_먹은_바이러스
#2 헉헉!! 모두 따라가기 힘듭니다 <은재식 사무처장>
복지연합은 일주일에 한두 번 성명서나 기자회견 등 보도자료를 냅니다. 보도자료를 발표할 때마다 내용과 대상 행정기관이 다르고, 대구시라 하더라도 해당부서가 또 다르다 보니 광범위한 정보와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보도자료를 받는 기자는 매번 다른 내용의 보도자료를 접하게 됩니다. 간혹 상대적으로 전문적인 내용일 때, 사실을 중심으로 전달한다고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과 사례를 묻기도 하고,“ 이번에는 또 다른 내용이네요. 너무 많은 활동을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복지연합은 복지와 의료, 교육, 행정, 예산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각 영역마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그 내용을 모두 따라가기 힘들 때가 많습니다. 새로운 이슈를 제기하기보다 제기된 이슈를 따라가기 조차 힘겨울 때가 많습니다. 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를 선별하는 것도 힘든데, 전후 사정을 잘 모르는 기자 입장에서 보도자료 만으로 판단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미 보도된 내용에 대한 논평은 상대적으로 쉬운데, 정보를 자체수집하여 가공한 경우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간혹 양이 방대하여 더 많이 전달하고자 하는 욕심(?)이 발동하면 오히려 주장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쏟아지는 정보를 어떻게 선별하고 가공해서 유통할지에 대한 고민은 시민단체 활동가나 기자, 공통의 과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취재해서 보도한 기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3 둘째는 키워봐서 첫째보다 덜 귀중하게(?) 키운다??? <황성재 정책실장>
이번 달도 그렇듯이 사무실 고양이 이야기입니다. 그런 것 같습니다. 이번에 어미길냥이가 낳은 새끼들은 뭐 저도 바쁘기도 하고, 혹여나 새끼들이 사람 손을 많이 타면 어미길냥이가 또 새끼들을 제대로 키우진 않을지 걱정이 되어서 좀 덜 놀아줬더니 새끼들이 예전보다는 어리광을 피우지 않고 도망가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예전에 새끼들 보다 정이 좀 덜 가긴합니다. 좀 들러붙어 앵겨야 귀여울텐데.
여튼 그래도 전통인가…. 지금 그나마 제일 잘 따르는 새끼고양이가 작년에 제일 잘 따르던 새끼고양이(지금은 하늘나라에 있을)와 같은 색이네요.
올해는 전염병이 돌지 않기를….
출처 : 함께하는 세상 2016년 7월호 통권 226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