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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오늘 국회 앞 ‘여덟 번째 전세사기 희생자 추모 및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

 

 

기자회견 사진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 대구대책위원회와 전세사기 대구피해자모임은 오늘(8일) 오전 10시 국회 정문 앞에서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와 전세사기·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 공동주최로 열린 ‘여덟 번째 전세사기 희생자 추모 및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에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지난 5월 1일 대구에서 전세사기 피해를 입고 벼랑 끝으로 내몰린 끝에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대구 첫 희생자를 추모하고,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기는커녕 특별법 개정을 방해해 온 정부와 여당의 책임을 묻는 동시에, 제대로 된 대책 마련을 촉구하였다.

다음은 정태운 전세사기 대구피해자모임 대표의 발언 전문과 고인 유서 일부분 발췌

<정태운 대표 발언>

5월3일 저는 전화 한통을 받고 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발인이 끝난 상황이라 제가 고인을 찾아뵙지 못했다는 것에 많은 죄책감이 들었고. 이런 상황이 왔다는 것에 너무나 죄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늘 저는 정부를 여당을 규탄하지 않겠습니다. 계속해서 피해자들을 보살펴달라 외쳐왔지만, 피해자의 아픔을 외면하고 결국 벼랑 끝까지 밀어 넣은 자들은 규탄조차도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구에서는 카메라 앞에 또는 마이크를 잡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피해자가 극소수입니다. 대구라는 영남이라는 이유로 저희는 욕을 많이 먹습니다. 
정말 억울했습니다. 그러나 어디한곳에도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당의 텃밭이라 불리는 곳에서도 우리는 외면 받고 있지만 그것을 말할 곳이 없었습니다. 그런 곳에서 저와 함께 어떠한 욕을 먹더라도 이 사회적 재난을 알리려고 애쓰신 분이 고인이 되셨습니다.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너무나 미안했습니다. 지켜주지 못해 너무 슬펐습니다. 
지난 4월30일 저희는 여기서 국민들께 호소하였습니다. 그리고 절을 하며 저희의 간절함을 전했습니다. 그날 저는 국회를 올라오며 대구 피해자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서 우리의 마음을 전달해주세요.” 이것이 고인의 마음이었습니다.  
고인은 살아생전 제게는 큰 힘이 되어준 여장부의 성격을 지닌 분이셨습니다. 누구보다 씩씩했고 똑똑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피해자분들께 너무나 따뜻한 분이셨습니다. 먼저 전세사기를 이겨내며 알게 된 정보를 새로이 들어오는 피해자분들께 잘 설명했고 위로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고인의 유서는 유가족 분들을 통해서 전달은 받았으나 유가족 분들께서 과도한 노출은 어렵다는 요청이 있어 원본 공개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고인 유서의 일부분 발췌>


괴롭고 힘들어 더 이상 살 수가 없겠어요.

빚으로만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

저는 국민도 사람도 아닙니까? 

너무 억울하고 비참합니다.

살려달라 애원해도 들어주는 곳 하나 없고 저는 어느 나라에 사는 건지..

돈 많은 시민만 살 수 있는 나라입니까?

저도 잘 살고 싶었습니다. 

도와주지 않는 이 나라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요?

서민은 죽어야만 하나요?

힘없으면 죽어나가야만 하나요?


평범한 국민이 이러한 메시지를 적는다는 것을 절대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이라도 더 이상의 피해는 없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유가족 분들과 고인이 되신 분께 메시지를 전달하겠습니다. 아마 지금 라이브로 시청을 하고 계실 텐데요. 먼저 너무나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 어제 만나서 말씀드렸던 부분들 저는 꼭 지키겠습니다. 정말 그 파렴치한 임대인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어디든 뛰어다니겠습니다. 절대로 고인의 죽음이 어디에도 이용되지 않도록 하고 고인이 노력했던 모든 것을 이어받아 또 다른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알리는데 더 노력하겠습니다. 고인의 목숨이 수많은 피해자를 살리는 길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고인께 드리는 말씀>

4월30일 제게 응원했던 말, 제가 얼마나 힘이 났는지 알리기 전에 제 곁을 떠나면 저보고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꼭 그래야만 했습니까... 왜 제게 말하지 않았습니까.
늘 피해자들에겐 친절하고 다 챙겨주면서 왜 정작 본인은 챙기지 못했습니까.
다시 돌아와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더 열심히 다니며 잘하겠다고 약속드릴 테니 한번만 다시 돌아와 주시면 안 될까요? 
너무나 힘듭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많은 피해자분들이 애도하고 있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마음을 다 알지 못하겠지만. 절대 헛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냥 거기서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런 걱정 없이 웃으며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아픈 기억은 잊고 행복했던 날들 가족들과의 행복했던 시간들만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날텐데... 그때는 우리 웃으며 만납시다. 
당분간은 저도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근데 다시 일어나겠습니다. 그리고 찾아뵈러 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원래의 본인 성격대로 하늘에서도 사랑하는 가족들과 전국의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지켜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부디 편히 쉬고 계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5월   8일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 대구대책위원회, 전세사기 대구피해자 모임

 

 

이    름 :복지연합
날    짜 :2024-05-08(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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