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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기준 초과 총트리할로메탄에 기준치 2배 마이크로시스틴까지 위험천만한 고령 수돗물의 총제적 대책 촉구

 

 

기자회견 사진

▐ 일시 : 2023년 11월 16일(목) 오전 11시
▐ 장소 : 대구지방환경청
▐ 주최 : 낙동강네트워크/대한하천학회/환경운동연합/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식순>
1. 발언1 : 고령군민 뿔났다. 우리가 마루타인가 - 고령군 포2리 곽상수 이장
2. 발언2 : 댐 과연 안전한가? - 환경운동연합 김수동 공동대표
3. 기자회견문 낭독
4. 대구지방환경청 항의 방문

<기자회견문>

낙동강 수돗물 안전, 심각하다
고령군 수돗물 마이크로시스틴 기준치 초과 검출
총트리할로메탄 문제까지, 3중재난
댐 수원이 아닌 흐르는 건강한 강 수원으로 되돌아가야

낙동강 수계 수돗물에선 총트리할로메탄(THMs)이, 회천 수계 저수지를 거친 수돗물에선 마이크로시스틴(MCs)기준치 초과 현상, 10년 넘게 반복되고 있는 낙동강 녹조 등 3중재난 사태다. 위험천만한 현실이다.

낙동강은 매년 녹조로 뒤덮이고 그로 인해 낙동강 원수는 물론 정수된 수돗물에서도 녹조 독이 검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참으로 위험하고 위태로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거대한 보로 막혀 흐르지 못하는 강의 비극이 아닐 수 없고, 이 비극은 더 큰 위험이 돼 우리 인간에게 고스란히 돌아오고 있는 형국이다.

그런데 이런 심각한 녹조 현상은 댐과 저수지에서도 그대로 일어나고 있고, 그로 인한 위험한 부작용 또한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다. 영주댐에서도 녹조 독이 검출되고 있고, 저수지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모두 흐르지 않는 갇힌 수계에서 일어나는 위험천만한 일이다.

최근 고령 수돗물의 원수로 쓰이는 중화저수지에 녹조가 심각하게 창궐했고, 그 물을 정수해서 생산한 수돗물에서 기준치(1ppb)를 훌쩍 넘긴 녹조 독(MCs)이 검출된 사실이 밝혀졌다. 정확히 1.9ppb가 검출됐다. 기준치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우리나라 기준치 1ppb는 WHO 기준치를 따르는 것으로, 이는 아주 느슨한 기준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최근 대두되는 생식독성 문제로 더 엄격한 기준치인 0.03ppb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기준에 따르면 고령 수돗물의 마이크로시스틴은 기준치의 60배가 넘는 수치다.

또한 이번 조사는 효소면역측정법(ELISA)과 환경부가 사용하고 있는 액체 크로마토그래피-질량 분석법(LC-MS/MS)를 함께 사용해서 조사했다는 측면에서 조사 방식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다는 측면에 공신력을 더욱 높였다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동안 낙동강물을 원수로 생산한 수돗물에서 나온 녹조 독소는 모두 기준치 이내였지만, 이번 고령의 수돗물에서는 기준치 두 배 가까이 되는 수치가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주지의 사실인바 녹조 독인 마이크로시스틴은 발암물질로 간독성과 신경독성 그리고 생식독성까지 있는 심각한 독으로 청산가리 6000배가 넘는 맹독이다. 이런 맹독이 수돗물에서 기준치의 두 배가 측정된 것이다.

더군다나 최근 고령의 수돗물에서는 총트리할로메탄이라는 발암물질이 기준치 넘어 검출된 사실도 이미 밝혀져 설상가상의 위험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 위험하고도 심각한 사태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회천 고령취수장과 고령정수장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위탁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이 위험한 사태를 방기한 수자원공사와 환경부에 우선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는 고령군민의 안전 문제와 직결된 것으로 사태를 이 지경으로 방치한 고령군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또 중화저수지는 농업용저수지로 이는 농어천공사가 관리하고 있고, 대부분의 저수지의 심각한 녹조 현상은 주지의 사실이다. 따라서 농어촌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농업용저수지에 대한 녹조 독소 조사 또한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인간생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수돗물의 안전을 지켜내지 못한 환경부와 수자원공사 그리고 고령군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을 규탄하고 그 책임을 묻는 것을 넘어 우리는 좀더 근본적인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수원의 대부분이 댐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중화저수지 사태는 댐 수원도 녹조로 인한 위험성 때문에 결코 안전한 수원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따라서 댐에만 의존하는 것을 넘어 차제에 정말로 안전한 수원을 어떻게 확보할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수원을 막힌 수계가 아닌 흐르는 건강한 강으로 되돌아가 찾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기후변화로 인해 녹조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녹조를 완화시키기 위해서라도 강의 자연성 회복은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광역취수원이 아닌, 예전처럼 소규모 분산 자급 취수원으로서, 각 지역마다 지역의 강물로 취수해서 수돗물을 생산해 먹던 방식으로 되돌아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강을 막아 댐을 짓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있는 있던 댐도 허물어가는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추어 흐르는 강 취수로 되돌아갈 필요가 심각히 대두된다는 것이다.

이번 중화저수지 마이크로시스틴과 총트리할로메탄 초과 검출 사태 마찬가지로 흐르지 않는 닫힌 수원의 위험성을 고스란히 드러내 주었다. 이는 우리사회에 건강한 취수원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진 것이다.

“고인 물은 썩는다”는 만고의 진리를 다시 언급할 것도 없이 흐르는 건강한 강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번 사태에 진지한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 강은 흘러야 하고, 흐르는 건강한 강에서 건강한 우리 마실 물을 얻을 수 있다. 강의 자연성에 되찾아 건강한 강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의 건강한 ‘오래된 미래’를 희망해본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수돗물 안전성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고령군민의 참여를 보장하라!
하나, 신뢰할 수 있는 독립 전문가의 정기적인 조사 참여와 모니터링을 보장하라!
하나, 즉각적인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하라!


2023.11.16.

낙동강네트워크 / 대한하천학회 / 환경운동연합 /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이    름 :복지연합
날    짜 :2023-11-20(14:11)
방    문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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