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과 지선을 관통하는 시대의 대전환 과제를 마련하는 장이었다
‘2022년 시대전환 아카데미’가 10월 27일 막을 내렸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2·18안전문화재단, 뉴스민이 함께, 다가오는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시대전환을 위한 정책 과제를 모색하는 장이었다. 8월 26일부터 부동산, 건강, 안전, 청년, 복지, 환경, 젠더, 자치, 교육 주제를 차례로 강연하고 현장 활동가가 보조발제를 했다. 27일 4시 마지막 10차 강연은 펜더믹 이후 시민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집담회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강연을 총 정리하고 이를 토대로 정책 제안도 했다.
김예민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기획위원장은 개별 강좌에서 나온 내용을 정리했고, 김승무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는 강연을 종합해 시대전환을 위한 정책 제안을 하였다. 김 대표는 크게 ‘불평등과 차별, 혐오 없는 평등사회로의 전환’, ‘코로나 이후 사회적 재난, 위험 없는 안전사회로 전환’, ‘지속가능한 생태사회로 전환’이라는 3개 의제를 내년 선거의 핵심으로 제안했다. 그리고 분임토론후 은재식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이 이번 기획 강좌를 마무리했다.
이날 강의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김 대표가 앞서 언급한 3개 의제를 중심으로 그룹으로 나눠 분임토론을 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시대전환 아카데미에는 총 49명이 사전에 수강을 신청했지만, 매 강좌마다 20여명이 참여해 참석율이 낮아 다소 아쉬웠다. 수강생들의 대부분은 시민사회단체, 정당 등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로 관심은 높았지만, 일상 활동과 겹쳐 참여율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의 활동도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각자도생보다 연대를 더욱 굳건히 해 공통의 아젠다를 만들기 위한 공론장을 더욱 활성화하고, 최종 합의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공동의 행동이 더욱 필요하다고 참석자들은 말했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시대전환 아카데미 이후 운영위를 열어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 제출할 공약을 마련하기로 하고, 준비에 들어갔다. 운영위에선 대구 시민단체가 공개적으로 정책안을 마련하여 정치권에 요구하는 방식과 시민들이 정치권에 직접 요구하는 정책안을 마련하는 방식 등 둘 다 병행하는 방안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
출처 : <함께하는 세상> 2021년 11월호 통권 290호
